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43)는 1996년10월 메디슨 터보테크 등 32개 우수 벤처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무한기술투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벤처투자 문화를 바꾼데 큰 기여를 하면서 지난해 4월 코스닥에 등록했다. 무한기술투자는 뛰어난 실적으로 벤처캐피털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8백49억원 매출액에 2백62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무한기술투자의 투자영역은 IT(정보기술),바이오,콘텐츠,e비즈니스,인큐베이팅 등 크게 5가지다. 전략적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IT분야는 삼성전자 출신의 전영진 팀장이 맡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와 멀티미디어 단말기 분야의 우수 업체 발굴에 주력해 젤라인 애니셀 훼스텍 옵티시스 등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업체에 투자해 나스닥에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선 연세대 세라믹공학과 출신 강대연 이사를 중심으로 순수 바이오는 물론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투자에 힘쓰고 있다. 프로소닉 내추럴홀푸드 메가메디칼 메디캠스 등이 주요 투자 업체다. 콘텐츠 분야는 영화투자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천무"로 흥행성공을 거둔 이 회사는 곽지균 감독의 "청춘",김성수 감독의 "무사" 등에도 투자해 "대박"을 꿈꾸고 있다. 아울러 e비즈니스 분야에선 이미 한글과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성공으로 심사능력을 인정받았다. 인큐베이팅 분야에선 벤처기반이 취약한 지방기업들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이를위해 최근엔 대전 대덕지역의 바이오나 IT업체 등을 타깃으로 한 1백억원 규모의 대덕투자조합도 결성했다. 투자심사능력을 인정받은 무한기술투자는 투자조합 결성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무한기술투자는 19개 투자조합(1천4백억원 규모)을 운용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는 웰컴기술금융과의 경영권 분쟁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이인규 대표 체제가 거의 굳혀지고 있는 상황.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 무한기술투자는 더욱 공격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지대 경영학과를 나와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이인규(43)대표는 산업은행과 산업증권에서 10여년간 일하면서 투자 실무경험을 익혔다. 이 대표는 "가치창조(Value Creation)와 파트너십(partnership)을 투자철학으로 삼고 있는 무한기술투자는 올해도 변함없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02)559-450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