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하니웰인수에 관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오 몬티 EU경쟁담당 집행위원의 대변인 아멜리아 토레스는 28일 일일 브리핑에서 "그쪽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레스 대변인은 그러나 "지난 25일 열린 자문회의 결과를 주목해달라"며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GE가 하니웰합병 승인을 얻어내려고 EU에 새로운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으나 GE는 이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세계최대의 기업집단인 GE는 410억 450억 달러에 이르는 하니웰 인수를 추진중이며 미국 법무부로부터 이에 대한 승인을 이미 얻어놓은 상태다. 그러나 EU는 두 기업의 합병이 항공엔진, 항공전자 분야의 독과점을 초래할 수있다며 GE가 적절한 독과점 방지 대책을 제시해야만 이 인수를 승인하겠다는 입장이다. GE는 이에 따라 22억달러에 달하는 자산매각안을 제시했으나 EU는 이 안이 독과점 방지에는 역부족이라며 합병 승인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는 다음달 2일 이 합병 승인 여부를 공식 결정할 계획이며 승인을 거부할 경우 해외판매법인법, 철강수입규제, 호르몬쇠고기 수입 등으로 가뜩이나 긴장되고 있는 EU와 미국의 통상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