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인큐비아(대표 정성욱 www.incubia.com)는 분자량이 100만대이면서 물에도 잘 녹는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 제조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키토산은 게, 가재, 새우 등의 껍데기에 들어 있는 키틴을 탈(脫)아세틸화해 추출한 물질로 탈콜레스테롤, 항암 등 질병 예방 효과가 있으나 기존 키토산 제품은대부분 저분자(평균 2만대)이거나 비수용성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인큐비아는 이번에 개발된 키토산이 기존의 저분자 키토올리고당 등에 비해 평균 100만달톤(Da.아미노산 1개가 200달톤) 이상의 분자량을 함유하고 있으면서 물에도 잘 녹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장점으로 건강보조식품 이외에 토양개선, 수질정화 등 환경분야와 인공피부,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의료소재 분야에 키토산을 응용할 수 있게 됐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인큐비아는 현재 식품 가공업체인 ㈜좋은아침(대표 박기찬)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조설비와 공장 일부를 임대, 7월부터 식품첨가물 및 건강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정성욱 대표는 "신기술로 생산한 키토산은 기존의 식품용 키토산과 전혀 다른바이오 신소재"라면서 "이 키토산을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 이용하기 위해 관련 바이오벤처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큐비아는 바이오벤처 창업, 투자유치, 컨설팅 등을 목적으로 작년 7월설립됐으며 생명공학 관련 교수 30여명, 생명공학 연구원, 경영컨설턴트, 법률전문가 등 47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