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9일 오전 11시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중앙 언론사와 일부 언론사 사주를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날 국세청 1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발대상법인과 개인, 해당언론사 및 사주의 탈루유형 등을 밝힐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28일 "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에 의한 세금탈루 혐의 언론사의 사주나 대주주에 대한 조세범처벌법 적용 여부를 신중히 가려왔다"며 "최종 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29일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고발대상 언론사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자민련 등 정치권 일각에서는 4개 언론사에 대해서는 법인과 사주가, 2개 언론사는 법인만 고발대상이라는 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서도 "공식확인을 해줄수 없는 입장"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안 청장은 지난 25일 국회 재경위에서 7개 언론사에 대한 고발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