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이어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이 안전성에 결함을 지닌 타이어의 대부분을 생산한 미국내 공장을 폐쇄한다.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지난해 여름 회수한 타이어 6백50만개의 대부분을 생산한 일리노이주의 디케이터 공장을 올해 안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번 공장폐쇄와 타이어 추가리콜로 5억7천만달러의 추가비용이 소요되며 이로인해 올해 5억3천만달러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공장폐쇄로 해고위기에 처한 근로자의 수는 1천5백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미 타이어리콜회수 사태 이후 4백40명의 공장 근로자를 해고한 바 있다. 브리지스톤은 하지만 디케이터공장이 타이어의 품질문제 때문에 폐쇄대상으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 미국내 7개 플랜트 중 설비가 가장 낙후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