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DVD 시장을겨냥한 멀티디스크(Multi-Disc) 플레이어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디스크를 동시에 5장까지 넣어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고 DVD 타이틀은 물론 오디오 CD와 VCD(비디오 CD)도 재생이 가능한 오디오 컴포넌트 기능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장시간 재생이 가능해 일반가정은 물론 DVD방이나 공공장소용으로도 적합하다고 LG측은 강조했다. LG전자가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재생 도중 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는 `디스크 인터체인지' 기능까지 추가, 사용이 한결 편리해졌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소비자가격은 49만9천원(모델명 DVM-3830). LG전자는 올해초 DVD 플레이어와 스피커 시스템을 결합한 `홈시어터 DVD'와 `프로그레시브 스캔' 기능을 갖춘 디지털 TV 용 DVD를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중으로 `휴대형(Portable) DVD 플레이어'와 `미니 오디오 컴포넌트 복합형' 제품 등 4-5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매출인 6만대를 돌파했다"며 "해외시장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3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내달중 중국과 중남미지역에도 선뵐 계획"이라고 밝혔다. DVD 플레이어는 일반 아날로그 VCR 보다 두배이상 선명한 고화질과 돌비 디지털(AC-3) 5.1채널, DTS(Digital Theater System) 서라운드 출력으로 3차원 입체음향이가능해 극장식 영화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