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전자업체인 필립스는 26일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이동전화(핸드폰) 단말기 제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필립스는 성명에서 "앞으로 이동전화 단말기를 직접 제작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회사는 대신 제조업체에 대한 기술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력사업을 이처럼 변경키로 한 이번 결정은 회사의 대규모 구조조정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필립스는 설명했다. 필립스는 제조부문과 연구개발은 중국기업과 합작형태로 추진하고, 앞으로는 자사 상표를 내세워 영업 및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필립스 경영진이 이날 중앙직장협의회 및 직장별 직장협의회측과만나 이런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그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