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의 교두보를 확보하라'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2001 POSCO K-리그의 초반 순위 판도를 좌우할 1라운드 4차전이 27일 안양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이번 경기에서는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려는 1∼3위 성남,대전,부산과 하위권에 있는 전북,포항,전남 등이 맞붙게 돼 격전이 예상된다. 또 승점 2점 이내에서 4∼7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수원,부천-안양간의 격돌 역시 상위권으로 발돋움하느냐 또는 하위권으로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경기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부천전 승리로 승점 7(2승1무)을 기록하며 선두로 뛰어오른 성남은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샤샤를 앞세워 최하위팀 전북을 상대로 3승 사냥에 나선다. 성남은 부천의 '일(ㅡ)자 수비'를 무력화시킨 황연석,샤샤,박남열의 공격라인을 가동해 가장 먼저 승점 10에 도달하겠다는 계산이다. 대전은 심판 판정시비에 시달리고 있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그래도 '홈경기 필승' 전략에 따라 주전들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대전에 맞서는 포항도 코난,자심의 용병에다 김기남,박태하 등의 미드필드진을 공격에 적극 가담토록 하는 작전으로 시즌 첫승을 거둔다는 복안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