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계열의 중견 건설업체 고려개발이 건설사업을 대체할 신사업으로 이동통신 단말기용 첨단 디스플레이 장치 유기EL사업에 뛰어든다. 25일 고려개발 관계자는 "오랜 검토끝에 첨단 디스플레이장치 유기EL사업추진방침을 굳혔다"며 "현재 창투사들이 주로 지분을 갖고 있는 유기EL업체 CLD에 공장과건물 등을 지어준 뒤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45%의 지분을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업종의 업황이 좋지 않아 과거와 같은 고수익을 지속적으로내기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오랫동안 사업성 검토를 추진해왔다"며 "현재 공장건설등을 위한 허가를 접수한 상태라 조만간 사업에 곧바로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기EL은 기존의 STN-LCD를 대신해 이동통신 장비 등에 고화질의 동영상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장치로 일본의 산요 등 몇몇 회사만이 생산이 가능하며 국내에서는삼성SDI가 TFT-LCD의 대체재로 상용화를 추진하는 단계에 있다. 고려개발은 성공적인 사업착수가 이뤄질 경우 CLD의 코스닥등록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