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은 유통업계 최초로 전사적 차원의 지식경영시스템인 "지(知)마트"의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마트는 유통업과 관련된 자신들의 지식을 사내 전산망에 등록시키면 부서단위로 선발된 지식관리자(K-마스터)가 가치를 측정해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현금보상을 실시하는 지식경영시스템.예컨대 LG슈퍼마켓의 정육담당 바이어는 양질의 육류를 골라내는 지식을,LG25의 점포개발 담당자는 점포위치만 봐도 예상매출액을 머리속에 그려내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전산망에 올리면 지식관리자들이 그 가치를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식이다. 임직원들이 창출한 지식자원을 효과적으로 공유해 기업의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LG유통 경영기획부문의 박성환 상무는 "유통분야의 지적자산은 대부분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몇몇 전문가들의 머리속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식경영시스템 운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어떤 업계에서보다 크게 발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