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이수창 ] 의약분업 실시와 잇따른 의료수가 인상 등 최근의 급격한 국민건강보험제도의 변화로 환자가 부담해야 할 의료비 부담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전체 진료비중 자기공명 영상촬용(MRI).초음파 검사비용,레이져 치료 등 고가의 첨단 의료장비 사용료와 상급병실 이용에 따른 병실 차액 등은 건강보험이 아니라 환자 자신이 별도로 부담해야 할 몫이다. 삼성화재는 각종 질병이나 사로로 병원에 입원 또는 통원 치료를 받을 경우 총 진료비의 절반 가량을 환자가 직접 부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공적 의료보험을 보완하는 민영의료보험성격의 "무배당 삼성의료보험"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질병과 상해 사고로 인해 발생되는 환자부담의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것.기존의 보험상품이 암 등 치명적인 몇몇 병만을 보상해주는 문제점을 대폭 보완해줌으로써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입원시에는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 전액을 3천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이 정도의 보상액이라면 웬만한 질병은 모두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삼성화재측은 설명하고 있다. 통원 치료를 받을 때에는 하루에 최고 1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치료뿐만 아니라 진단을 위한 통원,입원,수술,퇴원 후 일련의 치료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상해주는 대표적인 민영 의료보험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병비용을 보장내용에 추가해 장기입원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가족들의 부담도 덜어 주고 있다. 암치료 비용,장기이식 수술자금(심장.신장.췌장.간.폐),3대 질병(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등과 상해사망.질병사망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특히 본인 이외에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구성원을 자유롭게 피보험자로 추가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종합 민영의료보험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입연령은 1~60세이며 의료비 부담 가능성이 높은 저연령층부터 고연령층까지 가입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의료보험의 보험료 및 만기환급금은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5.10.15년형이 있다. 삼성화재 "무배당 삼성의료보험"은 99년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인 "무배당 삼성의료보장보험"을 보완해 개발한 상품이다. 99년 이후 지금까지 계약건수는 무려 38만4천건이며 수입보험료는 총 1천3백29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화재 상품개발파트 곽승현 과장은 "최근 국민의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면서 손.생보에서 유사한 상품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민영 의료보험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업계 최초로 민영의료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고객이 실제 느끼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는 상품개발 의도가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돼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