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관리시스템(KMS)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도입이 늦춰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이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KMS란 종업원의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소프트웨어. 종업원 한명이 퇴사하면서 생기는 전문지식 공백을 이 프로그램이 메워줄 수 있어 인기다. 예를 들어 각 직원이 갖고 있는 고객정보나 특정 시장분석 등의 고급정보를 사내 시스템에 저장, 이를 다른 사람들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게 KMS의 기본 개념이다.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 후지제록스 등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아시아 시장의 선두다. 이들은 KMS가 대중화된 북미보다 아시아 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최근 KMS 컨설팅을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CA의 경우 최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KMS 버전을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을 통해 접속하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테크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의 애널리스트 로빈 지앵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공유해야 진정한 "지식"이 된다"면서 "이럴 때야 비로소 지식은 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