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5월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던 한솔CSN의 외자유치가 지연되고 있다. 22일 한솔CSN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CSN은 홈쇼핑사업 입찰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외국계 모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2천만주 가량의 신규 주식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외자유치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한솔CSN이 신규 홈쇼핑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데다 LG상사와의 제휴사업이 백지화되는 등 신규자금 필요성이 없어짐에 따라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한솔CSN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규모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 없는 상황이라 굳이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자금을 들여와야 할 이유가 작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온라인 쇼핑부문에서 한솔CSN의 매출이 2.4분기들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2.4분기는 전통적으로 유통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시즌"이라며 "5월부터 매출이 다시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실적의 지속적인 악화 가능성을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