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22일 오전 노총회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생존권 투쟁을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자 반민주적, 반민중적 폭거"라며 노동탄압 중지와 악덕기업주 처벌 등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최근 잇따른 공권력 행사는 노사관계에 대한 무지와 노동정책의 실종을 드러낸 것으로 그 수준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구조조정 저지 등 투쟁과정에서 구속된 노조 간부들에 대한석방 ▲악덕 기업주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엄중 처벌 ▲항공부문을 필수공익사업에포함시키려는 음모 중단 ▲민주노총 간부들에 대한 일제 검거령 철회 ▲주5일근무제와 주40시간 노동제 즉각 시행 등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역앞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여는 것을시작으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금융 및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하반기 이후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