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해 재고상각에 따라 기술적 단기랠리가 있을 수 있지만 중기 '중립', 장기 '매집'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지난 18일자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이 1분기 주당 27센트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재고규모는 지난 2월 기록했던 최고치 수준으로 다시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마이크론이 이번 분기에 3억∼4억달러규모의 재고를 상각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가시화될 경우 단기적 랠리가 있을 수 있지만 매우 짧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고상각이 수요를 창출할 수는 없고 오는 7월 '백투스쿨'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는 근거가 없다며 수요증가 조짐이 보이기 전까지는 중기적으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1분기 수익성이 지난 98년 중반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정되지만 4분기 공급증가율이 50∼55%까지 떨어지게 되면 공급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인내심 있는 투자자라면 '장기매집'하라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