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특허를 내더라도 응용 범위가 넓고 중요도가 큰 특허를 내는 기업들도 드러났다. 우주항공 분야의 세콰(미국), 자동차 분야 브리드 테크놀로지(미국), 컴퓨터 분야 미국의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3콤 컴팩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 생명ㆍ제약분야 얼라이언스제약(미국), 전기전자분야 트림블 내비게이션(미국)과 도쿄 일렉트론(일본), 화학분야 카봇(미국) P&G(미국) 등이 돋보인다. 반도체 부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일본)와 차터드 반도체(싱가포르), 통신 부문의 미 케이블토론시스템즈 시에나 퀄컴 버라이존 등도 주목됐다. 이번 조사에서 첨단 기술을 특허화하는 속도 지수를 보면 반도체 통신 컴퓨터 등 IT(정보기술) 분야의 선두 기업들이 다른 분야 기업에 비해 특히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기업의 특허가 과학논문들에 얼마나 연계(인용의 정도)돼 있느냐도 나타났다. 다른 업종과 달리 생명·제약 분야의 선두기업들의 특허가 과학논문에 연계된 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과학이 바로 특허로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