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생명공학(BT)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대만정부는 앞으로 5년간 생명공학을 육성키 위해 이 분야에 모두 5백억대만달러(미화 15억2천만달러)를 투입하는 방안 등을 마련했다고 현지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아네트 루 대만 부총통은 "앞으로 5년간 매년 1백억대만달러를 생명공학 부문에 투입키로 했다"며 "이 부문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에 대해서도 25%의 법인세를 면제하고 기업공개시 재정지원 혜택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명공학은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떠오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정부는 이 부문을 매년 25%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련된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10년 안에 최소 5백개의 생명공학 기업을 설립,2만5천명에게 일자리를 준다는 내용의 초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연내 확정될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