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경제제재를 둘러싼 강대국간의 갈등으로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8달러 내린 배럴당 25.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역시 배럴당 28.17달러와 28.58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24, 0.64달러 내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국제연합(UN) 안보리에서 논의중인 대(對)이라크 경제제재안이 러시아의 반대의사 표명으로 기각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 경우 이라크 수출중단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분석이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사태추이가 불확실해 당분간 강세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