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의 북미공장이 북미에서 7년 연속 효율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선정됐다고 경영자문회사인 하버&어소시에이츠가 14일 발표했다. 닛산의 뒤를 이어 혼다와 도요타자동차가 생산효율성이 뛰어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가 근로자 1명이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 3곳이 수위를 달렸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시장의 '빅3'는 일본 업체들의 효율성에 밀려 수익이 크게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3중 포드는 GM을 근소한 차로 제쳤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꼴찌로 뒤처졌다. 이 보고서는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 생산비용의 경우 일본 북미공장들이 빅3에 비해 평균 5백∼7백달러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