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석유화학업계는 경기사이클의 하강추세에 따라 판매마진이 악회되고 있다고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13일 밝혔다. 피치는 경제 성장의 둔화로 북미 유화업체들의 수요가 약화,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처해 있으며 판매마진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천연가스와 기타 원자재의 가격이 하락된다면 단기적으로 일부 제한적인 마진 회복이 기대되지만 수요가 미약한 이상 큰 폭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인 오마르 자마는 "단기 경제성장률이 실적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현재 천연가스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는 높은 생산비를 거래선에 전가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수출도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장기적으로는 원유가가 배럴당 평균 20달러선을 회복하겠지만 천연가스는 역사적 평균가격인 100만Btu(영국열역학단위)당 2달러선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유 기반의 유화업체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위치에 있는 반면 천연가스 기반의 유화업체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피치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