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월 공장 가동률이 수출 둔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전달에 이어 두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13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4월의 광공업 생산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달에 비해 1.6% 감소한 95.0을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능력 지수는 전달보다 1.1% 감소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서도 1.9%가 감소한 97.3으로 떨어졌다. 업종별 가동률 지수를 보면 전기기계공업12.1%감소)과 일반기계공업(4.3%감소),화학공업(1.6%감소)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수송장비공업(8.9%증가)이나 요업(3.4%증가)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이날 4월중 산업생산은 2.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3월에도 전달 대비 2.1%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리먼 브러더스 재팬의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폴 세드는 "일본의 산업생산이 두달 동안 급격한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공장 가동률도 동반 하락했다"면서 "이는 설비투자에 있어 매우 부정적인 조짐"이라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