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 대구시의회를 비롯 경제단체 등 각계에서 파업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90년만에 닥쳐온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이 물줄기를 찾아 혼신의 노력을 하고 국가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때에 노동계의 연대파업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노동계의 연대파업은 자제돼야하며 사용자도 성의있는 대화로 파업을 조기에 종식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양대 항공사의 파업으로 산업활동과 시민생활의 불편이 가중되고 가뭄극복에 구슬땀을 흘리는 농민들에게 걱정을 안겨다 주고 있다"면서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사.정 관계자들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상의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11개 상공회의소도 "극심한 가뭄 극복을 위해피땀을 흘리고 있는 이 때에 노조가 연대 파업을 강행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며 "지금은 모두가 경제회생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상의는 "노조의 불법 강경투쟁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파멸을 가져온다"고 지적한 뒤 "노동계는 파업이나 강경시위보다 대화로 현안을 풀어나가고 외환위기 때 나라 경제와 기업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몫을 희생했던 그런 마음으로 돌아가야한다"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