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울산지역 사업장의 연대파업이 태광산업 노조의 가세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당초 간부들만 연대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태광산업 노조가 이날 오후 3시 방사공정의 가동을 중단시키면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 노조는 당초 간부들만 연대파업에 참여하고 전면파업 여부는 이 달 18일께 결정하기로 했으나 이날 간부들이 작업중인 근로자들을 현장에서 내보내고 공장가동을 중단시켰다. 노조원들은 오후 4시부터 사내 잔디밭에서 고합 울산1단지, 효성 울산공장 노조원 등 500여명과 함께 화섬 3사 연대집회를 갖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로써 울산지역의 전면파업 업체는 경기화학, 트리메탈코리아, 고합 울산공장,태성공업, 대덕사 등 이날 오전의 5개사 노조원 650명에서 6개사 2천6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노조는 모두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해 최소한 이번주까지 파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