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조류독감을 이유로 중국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한한국과 일본에 보복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 비즈니스 위클리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중국 농업부의 탕옌리는 "조류독감 주장을 입증하는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가금류 수입금지 조치는 곧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대변인은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는 더 이상의 조치는 없다"고 대답했다. 한국은 중국산 오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지난 5월 홍콩에서 발견된 것과같은 것이라며 지난 4일 중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다. 이어 일본은 지난 8일 한국 정부의 발표를 언급하면서 일본 보건당국이 중국산가금류의 안전을 확인할 때 까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입 금지조치는 중국 농민들과 수출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비즈니스 위클리는 전망했다. 닭, 오리 등을 비롯한 가금류는 중국의 주요 축산 수출 품목이다. 중국은 지난해 6억9천만 달러에 이르는 가금류 4천890만 마리와 가금류 제품 40만t을 수출했다. 일본은 중국산 가금류 제품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4억2천300만 달러치를 수입했다. "전세계적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사없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일본의 예를 이어 수입금지가 다른 나라로 확대될 지도 모른다"고 비즈니스 위클리는 우려했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모든 중국산 가금류 수출품들이 엄격한 검사와 검역을 받았으며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unzhe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