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2일 연대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철회 및 가뭄극복 노력 동참을 촉구했다.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성명에서 "온 국민이 90년만에 찾아온 사상 최악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은 시기적.명분적으로 설득력이 약하다"면서 "연대파업을 즉각 풀고 직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또 파업 항공 조종사들 앞으로 낸 별도의 성명을 통해 "연봉 1억원대를 보장받는 고소득 직종의 항공사 조종사들이 파업을 강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조종사들이 파업 대신 온 국민의 가뭄극복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450만 농민의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63년 설립된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농민과 농업관련 전문가 등 총 8만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민의 복지증진을 목표로 농민대학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