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석유화학부문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중인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틸렌(ABS)의 국내외 생산능력을 오는 2006년경까지 연간 100만톤으로 확대키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1차적으로 오는 2003년 말까지 모두 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연산 80만톤으로 늘리기 위한 증설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LG화학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75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 내년 4월이면 본격 생산이 가능하며 중국의 경우 15만톤 추가 증설에 최근 착수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증설 투자로 2004년부터 연간 2,700억원이상 추가 매출과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능력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증설 계획은 공급 능력의 절대 부족으로 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타켓으로 하고 있어 시장 선점에 따른 지배력 증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