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라크의 수출 중단과 미국에 몰아친 폭풍우로 인한 운송지연 우려가 이어지면서 사흘째 올랐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71센트 높은 29.04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8.31달러로 27센트 상승했다. 이라크의 원유수출 중단 영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또 지난주 말 멕시코만과 휴스턴을 강타한 폭풍우로 피해가 이어지면서 루이지애나 역외 원유 하역 중단되고 휴스턴 정유업체에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등 공급 우려가 부각됐다.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관계자들은 화요일 장종료 후 발표될 미석유협회(API)의 원유재고가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주에는 340만배럴 증가한 바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