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짜리 동전 좀 쓰세요' 미국 화폐국이 동전 유통을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미국 전역의 7백50개 소매점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캠페인에 나선 것. 화폐국은 1999년 이후 지금까지 총 12억개의 새 동전을 찍어냈으며 이 가운데 8억개를 시중에 풀었지만 좀체 구경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3월초 실시된 여론조사결과 미국인 3명중 2명(66%)은 이 동전을 집에 모셔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국은 그 이유를 "새 동전이 너무 예뻐서"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색인 데다 1800년대 서부개척의 안내인 역할을 했던 15세의 신화적인 인디언 소녀 '새커거위아'의 얼굴이 새겨져 있어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평가. 화폐국에 따르면 이 동전의 제조비용(12센트)은 지폐(3센트)보다 4배 높다. 그러나 수명(30년)이 지폐(15개월)보다 훨씬 길어 결과적으로는 비용이 훨씬 싸게 든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