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제조업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1천218개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결과 사업개황BSI(기업실사지수)가 전분기의 99보다 크게 높아진 115로 나타났다고10일 발표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3.4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자금시장 안정과 점진적인 소비심리 회복, 미국경제의 회복가능성 등에 힘입은 것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경기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산업별로 보면 거의 전업종에서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가운데 특히 전기.전자(131), 음식료품(121), 시멘트(121), 자동차(119) 등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20)과 중소기업(109) 모두 호전될 것으로 기대됐으며내수위주기업(117)이 수출위주기업(112)보다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자금사정BSI도 113으로 전분기의 104에 비해 크게 상승해 개선추세가 뚜렷했는데 저금리기조와 회사채 신속인수 등에 따른 자금시장 안정,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산은은 분석했다. 산은은 그러나 미국경제의 회복속도와 일본경제의 회복여부에 대한 불투명성,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경기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