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신(대표 김인배)이 중국에 DECT(유럽형 디지털 무선전화기)를 대량 수출한다. 미래통신은 중국 정부가 미래통신의 DECT에 대해 '인망증'을 내 주었다고 10일 밝혔다. 인망증은 한국정부의 통신기기 형식승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망증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중국외 기업이 중국에 통신기기를 본격 수출하는 것이 사실상 금지된다. 미래통신은 지난해초 중국의 정보통신회사 따시안과 DECT 공급계약을 맺어 따이렌 등 일부 지역에만 소량 수출해 왔다. 하지만 인망증 취득이 늦어져 본격적인 DECT 수출이 미뤄져 왔었다. 미래통신은 따시안에 DECT 반제품을 수출하고 따시안이 중국 현지공장에서 조립을 마쳐 판매하게 된다. 김 대표는 "완제품을 수출할 수도 있으나 16%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반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통신은 오는 8월께부터 월 1백만달러 어치의 DECT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중국 수출의 길이 트이면서 올 한해 DECT 수출규모가 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미래통신은 한국코아의 자회사로 지난해 1천1백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02)3488-6928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