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가 남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아케이드게임 개발사인 지씨텍(대표 이정학.www.gctech.co.kr)은 10일 브라질의 게임배급사인 TTL(Tchno-Top Limited)사와 총 2백42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씨텍이 브라질에 수출하는 게임은 "액추얼 파이트"를 비롯 "판타지 오프 스텝핑" "에어캐치" 등 오락실용 게임 8가지,1천80대 물량이다. 국내 게임업체가 브라질 시장에 게임기를 수출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수출계약은 게임불모지나 다름 없는 남미시장에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씨텍은 오는 8월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씨텍의 이정학 사장은 "댄스문화가 발달한 브라질 등의 남미시장에서는 PC나 온라인게임보다는 액션이 큰 아케이드 게임을 선호한다"며 "브라질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으로 수출로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