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인구가 매달 66만명씩 증가해 현재 2천382만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인터넷 리서치 전문기관인 ㈜ 베스트사이트(대표 안승욱)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지난달 전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에 관해 조사한 '웹센서스 4차 보고서'에서 "7세 이상 일반인의 인터넷 이용률이 55.3%로 국내 인터넷 인구가 2천382만명 이상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의 3차 조사와 비교해 197만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국내 인터넷인구가 매달 66만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네티즌들의 90% 이상이 매주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매일 접속하는 상시 이용자가 60%(1천44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의 대중화로 네티즌의 70% 이상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있는 반면 인터넷 보급의 일등공신인 PC방 이용자는 7.2%에 불과했으며 ADSL(비대칭디지털 가입자망) 가입자도 지난 2월보다 8.5%포인트가 늘어난 63%에 이르렀다. 베스트사이트 안승욱 사장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국내 인터넷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 상시이용 인구가 1천400만명을 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며 "이는 네티즌들이 아직 인터넷에서 적극적인 소비성향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최소한 인터넷에서 상품이나 서비스의 중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