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여행을 한 일본인의 수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천782만명에 달한 것으로 일본정부의 관광백서가 8일 밝혔다. 종전의 최다 해외여행객 기록은 97년의 1천680만명이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해외 관광객도 476만명으로 종전 기록인 99년의 444만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인 해외관광객 수는 전년도에 비해 8.9% 증가한 것으로 이들의 여행목적지는 여행비용이 싸고 간단히 다녀올 수 있는 인근 아시아국가들이 주류를 이뤘다고 이 백서는 밝혔다.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해외로 나간 일본인에 비해 4분의 1가량에 지나지 않아 정부는 앞으로 외국인들의 일본 방문이 더욱 증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백서는 지난해 일본인들의 국내 관광은 1인당 1.52회, 2.47일에 그쳐 전년도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whyn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