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경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판단, 다음주 경제전망을 또다시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내각부가 오는 14일 발표될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올들어 5개월 연속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기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신원을 명시하지 않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자본투자의 감소와 소비지출의 약화 지속이 이와같은 판단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이 5개월 연속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 97년 9월-98년 2월에 6개월 연속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두번째 연속 경제전망 하향조정기록이 된다. NHK 방송도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하면서 이같은 경제전망 하향조정은 정부가앞으로의 경제를 심각히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각부의 월례보고서는 세계 2위의 경제권인 일본 경제에 대한 정부의 시각을나타내주는 핵심 자료로 받아들여져 업계와 경제학자들의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cwhyn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