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공장의 일부 가전라인이 올해 안에 광주로 온다. 광주시는 최근 한용외 삼성생활가전 총괄사장이 시청을 방문,광주·전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생활·가전제품 생산라인 일부를 광주로 이전,증설하며 첨단 부품공장도 새로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7일 전했다. 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원공장의 세탁기 4개 라인과 에어컨 17개 라인을 빠른 시일 내 광주로 이전할 예정이다. 또 광주 하남산업단지 내 삼성광주전자의 진공청소기 3개 라인을 가능한 한 연말까지 연 1백90만대 생산체제로 증설할 방침이다. 이후 총 3백만대 생산을 목표로 라인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전자측은 새로 개발중인 냉장고용 첨단 차세대 부품인 라이너 콤프레서 생산공장을 광주에 세우기로 하는 등 기존 광주공장을 백색가전단지로 특화하겠다는 뜻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시는 이같은 생산라인 증설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6천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며 협력업체 운송물량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