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학교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교단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 냉난방 개선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매년 1,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13만 학급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신규시장이다. LG전자는 교육환경에 적합한 '천장형 인버터 냉난방기'를 출시하고 시스템 에어컨 팀을 구성, 제품 개발과 영업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천장형 인버터 냉난방기는 냉방성능과 절전능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조작이 간편하고 온도 변화에 가장 적절한 속도로 압축기를 가동시켜 냉방시 28%, 난방시 34%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도서관의 40데시벨보다 낮은 35데시벨의 저소음을 실현하고 영하 15℃까지 내려가는 한겨울에도 별도의 보조히터 없이 난방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학교뿐 아니라 사설학원까지 포함하면 교단시장이 연간 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교육환경에 적합한 저소음 절전형 시스템 에어컨 개발을 위해 지난 4년동안 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