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을 생산하는 대우자동차 폴란드 법인인 루블린의 대우 모터 폴스카가 전체 2천900명의 직원 가운데 800명을 추가로 감원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초 이미 900명을 감원한 대우자동차 루블린 공장은 현지 내수 시장의 판매량 침체와 한국의 대우그룹 문제로 인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루블린 공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현지 및 해외 수출품 판매량이 37% 감소했으며 매월 100만달러 이상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자동차의 또 다른 현지 법인인 바르샤바의 대우 FSO사도 전체 4천900명의 직원 가운데 1천294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지난주 루블린 공장의 주식 75%를 폴란드 회사인 폴 모트 홀딩 SA사에 미상의 액수로 팔기로 합의한 바 있다. 루블린 공장은 현재 폴 모트 홀딩 SA사가 신형 밴 생산에 투자하고 폴란드 정부가 신규 대부금을 지급하는 전제 조건으로 현지 8개 은행과 9천300만달러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