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업계의 4월 매출은 137억2천만 달러로 전년동기의152억8천만 달러보다 10.2% 감소했다고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5일 밝혔다. 4월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물론 3월의 145억6천만 달러도 하회하는 것이다. 이로써 세계 반도체 업계의 매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해 수요 침체의 타격이 가장 컸으며 유럽 시장은 7.9%, 일본 시장은 2.1%가 각각 감소했다. 또한 지금까지 견조했던 아태 시장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태 시장의 4월 매출은 35억4천만 달러로, 3월의 34억2천만 달러보다는 3.4%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지 스칼리즈 SIA회장은 "전반적인 수요 둔화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재고조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아태 반도체 시장의 시장의 성장세가 처음으로 둔화 조짐을 보인 것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