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2개월 연속 영업수지 흑자를 내 현재 진행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에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지난 98년 6월 이후 34개월만에 처음 지난 4월 67억원의 영업수지 흑자를 낸데 이어 5월에는 영업흑자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3일 밝혔다. 대우차는 지난달 내수판매와 수출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한데다 올해 자구계획(9천992억원) 가운데 연간 환산금액 기준으로 지난 4월말 이미 75.2%(7천518억원)를달성하는 등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영업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설명했다. 대우차는 지난달 내수판매에서 4월에 비해 5.4% 늘어난 1만6천612대, 수출에서36.1% 급증한 3만4천710대 등 전체적으로 24.3%나 증가한 5만1천322대를 팔아 월간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5만대를 넘었다. 또 정리해고와 파업 등으로 파행 운영됐던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품질과 생산성이 안정돼 품질보증비가 대폭 감소했고 재고.일반경상비 등의 부담도 줄었다고 대우차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초 대우차는 올해 6월까지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받고 하반기부터는별도 지원없이 영업흑자를 내면서 독자적인 경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나 이를 앞당겨4, 5월 연속 영업흑자를 실현, GM과 매각.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우리측 대표단에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