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수입이 처음으로 무역실적을 인정받았다.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이디앤씨가 미국 업체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수입한 산업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지난달 23일 수출입확인서를 요청, 발급해줬다고 3일 밝혔다. 이디앤씨 관계자는 "은행을 통해 대금을 외화로 송금하는데 수입 면장이 필요해수출입 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등 전자적 무체물을 온라인을 이용해 수출입하는 기업은 지난 4월부터 관계법령 개정으로 수출입 확인서를 통해 실적을 인정받고 있으나 같은 달 23일TV회로용 소프트웨어를 수출한 세비텍이 처음으로 실적을 인정받은 것을 비롯해 그동안 수출업체 2개사만 이를 이용했다. 수출입 확인서를 통해 무역실적을 인정받은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수출입 실적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를 근거로 무역금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무역협회는 수출입 확인서 발급제도가 지난 4월 시행된 이래 2개월간 수출이 2개사에 47만6천623달러, 수입이 1개사에 8천455달러로 이용이 극히 부진해 소프트웨어 수출입 실적이 있는 업체를 상대로 원인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