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실업률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 4.4%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미국 제조업체들의 감원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월중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했다고 전했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9월 30년만에 최저 수준인 3.9%를 기록한 이래 계속 상승세를 유지해 지난 4월에는 4.5%까지 치솟았다. 미국에서는 4월 한달동안 18만2천명이 해고된데 이어 지난달에도 19만명이 실직했다. 이번 5월 실업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다. 많은 분석가들은 실업률이 상승, 4.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업률 호전에 대해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폴 카스리엘은 경기가 하반기에 들어서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실업률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FRB가 이달 말 회의에서 6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수준은 지난 번처럼 0.5포인트가 아닌 0.25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