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일반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8월20일께 300원 인상되는 등 택시요금이 28.24% 인상된다. 서울시는 택시요금 원가 계산자료에 대한 검증용역을 실시한 결과 약 26%의 원가상승 요인이 있고, 택시운전기사의 임금인상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일반택시의기본요금을 300원 인상하는 등 요금을 28.24% 올리는 안을 물가대책위원회에 올려심의를 거친 뒤 8월20일께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반택시의 요금은 기본요금 300원 인상외에 2㎞이상 운행했을 때 운행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주행요금이 현행 210m당 100원에서 161m당 100원, 시속15㎞ 이하로 운행될 때 부과되는 시간요금은 현행 51초당 100원에서 39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 책정됐다. 기본요금이 3천원인 모범택시의 경우, 현재 3천원인 기본요금은 4천원으로 1천원 인상되고, 3㎞ 이상 운행했을 때 부과되는 주행요금은 현행 250m당 200원에서 195m당 200원, 시속 15㎞ 이하로 운행될 때 적용되는 시간요금은 현행 60초당 200원에서 47초당 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는 요금인상과 동시에 5천대 규모로 콜 서비스를 하는 브랜드 택시 회사를 3곳 운영할 방침으로, 이렇게 되면 시내 전체적으로 콜 서비스가 가능한 택시는 모두3만대 규모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또 요금인상에 앞서 전체 7만여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과 영수증 발급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일반택시는 지난 98년 2월20일 기본요금이 1천원에서 1천300원으로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