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오믹스 등 생명공학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 등장했다.

미국 컴퓨터업체 IBM과 캐나다 바이오회사인 MDS는 각각 3백만달러씩 투자,바이오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회사 ''블루프린트''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블루프린트는 지난해 인간게놈지도 완성 이후 바이오 연구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프로테오믹스를 비롯한 첨단 바이오 정보들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테오믹스는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의 위치 변형 상호작용 등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통해 생명현상을 규명하려는 학문분야를 의미한다.

블루프린트 수석연구자인 프랜시스 웰레트는 "전세계적으로 프로테오믹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연구결과가 쏟아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DB)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연구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루프린트는 이미 프로테오믹스와 관련된 20만건의 논문을 DB화했으며 북미와 유럽의 연구기관들과 제휴,DB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나갈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