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의 경기는 내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벤처정신과 문화의 열악, 지속적인 개발투자 미흡, 전문인력 부족 등 벤처기업 내부요인이 벤처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투자한 벤처기업 투자.컨설팅 업체인 다산벤처가 31일 벤처기업인 벤처캐피털 학계 등 벤처관련 오피니언 리더 1백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여건과 향후 전망에 대해 e메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현재 벤처기업의 경영여건이 어렵거나 매우 열악하다고 답했다.

그 원인으로는 코스닥 급락에 따른 벤처투자 급감(26%), 벤처정신 해이(23%), 국내 경제전반의 어려움(22%) 등 세가지를 꼽았다.

본격적인 벤처업계의 경기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 △2002년 45% △2001년 4.4분기 25% △2003년 이후 21% 등 내년 이후로 응답한 사람이 66%에 달했다.

아직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