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31일 20%대 이익창출 기반을 위해 경쟁력이 약한 13개 사업을 정리하고 세계 1위 중심의 주력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경쟁력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셋톱박스, 게임기용 드라이브 등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는 13개 사업을 올해 안에 모두 정리하고 범용 LED, 오토데스크 등은 유망중소기업에 넘겨줄 계획이다.

이들 13개 사업은 삼성전기 매출의 16%에 해당되는 6,8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기는 DY, FBT, 튜너, VCR부품, FDD 등 5개의 세계시장점유율 1위 제품에 총력을 다하고 이외에 MLCC, SAW필터, 광픽업 등 6개 제품을 오는 2003년까지 1위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칩인덕터, LD, 정밀모터 등 5개 제품은 2005년을 세계 1위 도약 시기로 잡았다.

국내 인력은 연구개발과 마케팅 중심으로 특화해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70% 수준인 1만명 선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사업장은 생산비중을 현 60%에서 70%로 늘려 거점별로 특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2010년에 20개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하며 매출 10조, 경상이익 2.5조원을 창출하는 세계 톱 3위 종합부품업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