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가솔린 약세 영향으로 내림세로 돌아서 정규거래를 마친 뒤 미국 재고발표 이후 추가 하락했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시간외서 배럴당 11센트 낮은 28.44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정규거래는 전날보다 11센트 빠진 28.5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7.95달러로 10센트 하락했다.

이날 장 종료 후 미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397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계자들의 예상치인 120만배럴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수기를 맞은 가솔린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16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API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재고발표를 하루 늦췄다. 미 에너지부(DOE) 재고량도 예정보다 하루 늦은 목요일 나온다.

시장 관심은 재고가 발표 이후 다음달 5,6일 이틀간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와 이라크의 수출 중단 여부에 쏠려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