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가 내달 13일부터 이틀간 공정위 전원회의에 상정돼 과징금 규모가 결정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30일 "조사대상 언론사 수가 많은 탓에 이틀에 걸쳐 전원회의에 상정키로 했다"며 "내달 13일에는 10개 신문사, 14일에는 3개 방송사 건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해 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해당 언론사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공정위는 계열사에 부당 지원과 무가지 배포 등 각종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전원회의에는 부당내부거래 건만 상정하고 무가지 배포,경품 제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보충 조사를 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 2월12일 언론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당초 3월말까지 끝낼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한달 가량 늦어진 지난달에야 조사가 완료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