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이 강조되면서 해외 전시회에 관심을 높이는 중소.벤처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전시회 참가비용이 만만치 않은게 현실이다.

해외 전시회에 저렴한 비용을 들여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방법이 있다.

무역협회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활용하면 비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KOTRA와 무역협회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비용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서다.

보통 해외 전시회가 열리기 전에 무역협회나 KOTRA는 한국관을 공동으로 구성하기 위해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한국관 전시업체로 선정되면 무역협회나 KOTRA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정부 부처나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활용해 부스 임차료 중 일부를 지원해 준다.

예를들어 무역협회는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끌어와 지난 4월말 홍콩에서 열린 세계선물용품박람회에 참가한 업체에 평균 1백68만원의 부스 임차료를 지원했다.

또 오는 7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무선통신기기전시회에 참여할 업체에게 5백만원의 부스 임차료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KOTRA와 무역협회는 한국관 구성업체들에게는 단체로 항공과 숙박을 예약해 단독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경우보다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현 무역협회 참사는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의 경우 한국관 전시업체로 참여하는 것이 비용과 정보,전시 플랜 등 모든 분야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