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산업용 자재생산업체인 금강고려화학(KCC·대표 정종순)은 1992년부터 KCC 중앙연구소에 전담 연구팀을 두고 10년간 1천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실리콘 제조 기초 원료인 메틸클로로실란을 합성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양산할 공장을 세운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메틸클로로실란은 각종 실리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초 물질로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독과점하고 있는 정밀화학 제품이다.

KCC는 오는 6월1일부터 2천억원을 투자,전주 제3공단에 위치한 총 5만평 부지에 건평 1만5천평 규모의 메틸클로로실란 합성공장을 착공한다.

내년 10월 완공해 오는 2004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며 폴리머 및 실리콘 제품도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에선 연간 2만5천t의 원료를 생산하고 이 원료를 활용해 연간 상온경화형 실리콘 고무(RTV) 7천t,가열경화형 실리콘고무(HTV) 3천5백t,가교제 및 실리콘오일제품 1만여t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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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