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국내외 IR(투자설명회) 로드쇼를 통해 8억∼15억달러 규모의 GDR(해외주식예탁증서)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1일 말했다.

또 "GDR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 뒤 내년부터는 연간 2조원씩,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IR로드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25개 도시에서 6월중순까지 IR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최대 15억달러 규모의 GDR 발행일정은 △6월 12∼13일 국내 청약 △6월14일(뉴욕시간) 발행가격 결정 △6월20일 납입(국내외) 등이다.

발행가액은 국내외 투자가들의 매수 희망가격과 매입규모에 근거한 수요예측 방식(Book Building)에 따라 결정되며 최저발행가격은 주당 2천9백61원이다.

국내 매각분은 전체 물량의 10% 수준인 1억5천만달러(2천억원 상당) 가량이다.

하이닉스측은 계열분리와 관련,외자유치 과정에서 현대상선 등 대주주 지분을 매각,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가 될 예정이며 공정위에 계열분리 신청준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